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2주간 또 연장된다. 지난달 15일부터 시행된 현행 조치가 2차례 연장되면서 2달째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여전히 300∼400명대의 확진자 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지침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은 커지고 있으나 반대로 긴장감이 느슨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연장 조치 이유를 밝혔다.
방역 정체기를 벗어나 안정기로 접어들기 위한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시행도 예고했다. 정 총리는 “다중이용시설 출입자 관리를 강화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시설 이용을 제한할 것”이라며 “유증상자를 빨리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새 거리두기 체계는 지역별 시범적용이 선행될 전망이다. 정 총리는 “희망하는 지역에 한해 먼저 시범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면밀히 평가한 뒤 체계 개편 시기를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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