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년제-우리 학교가 최고] 수원 영통중학교

“세상과 通하는 수업… 학생들 주체적인 성장 도와요”

자유학년제에 참여한 학생들이 DIY가구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영통중학교 제공

“성취 점수에 따라 학생의 성장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학습자 스스로가 배움 과정에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면서 보람과 흥미를 느끼고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교육과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영통중학교(교장 이윤환)는 교육 비전 ‘존중과 협력으로 삶의 역량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 실현을 위해 2021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운영 중점사업으로 배움으로 통하는 수업, 세상으로 통하는 체험, 마음으로 통하는 학생을 지향하며 미래를 살아가는 삶의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식과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삶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된 자유학년제는 ‘학생들의 주체적인 성장을 돕는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하며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과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자유학기를 1학년 1ㆍ2학기(자유학년제)와 2학년 3학년 4학기를 연계 운영한다.

영통중학교의 자유학년제는 크게 4개 영역에서 진행된다. 의사소통 역량을 키우는 ‘진로탐색 활동’, 문제해결 역량과 비판적 사고 역량을 키우는 ‘주제선택 활동’, 창의적 사고 역량을 키우는 ‘예술ㆍ체육 활동’, 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동아리 활동’이다.

진로탐색 활동은 자기 안에 숨어 있는 자아 성찰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스스로 미래로드맵을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내 안에 숨은 나 찾기’와 ‘나의 미래와 만나다’가 있다.

주제선택 활동은 학생의 흥미와 학습동기 유발, 전문적인 학습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코딩, 3D 펜을 활용한 수업, 컴퓨터 메이킹 수업을 개설하여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수업을 강화했다. 2학년과 3학년 1학기 연계자유학기 프로그램은 국어교과 심화활동으로 ‘신문으로 세상읽기’, ‘소설로 세상읽기’를 통해 미디어리터러시 능력, 시민성 태도를 키우고 있다.

자유학년제에 참여한 학생들이 체육 활동으로 유도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영통중학교 제공

예술ㆍ체육 활동은 ‘1학생 1문화 예술, 1체육활동’ 참여를 통해 문화ㆍ예술 교육과 체육 활동을 촉진하는 활동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체육 활동은 지역 사회와 연계해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호신술과 대중 스포츠 프로그램인 배드민턴, 탁구로 편성했다. 2학년은 연계자유학기, 3학년은 학교스포츠크럽으로 호신술(유도), 배드민턴, 탁구, 요가 등을 마련, 전문 강사와 코티칭을 통해 심화된 생활 체육인으로 기르고 있다.

영통중학교 자유학년제는 수업과 관련 교육과정 재구성과 평가계획 준비 과정에서 역량 강화(교사), 관심분야와 진로에 대한 탐색 기회 제공(학생), 자유학기제에 대한 이해와 신뢰(학부모) 등 교육 주체 모두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2016년 시범 운영 이후 꾸준히 우수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윤환 교장은 “평가 일부 결과인 수치로 학생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식을 넘어서서 삶을 이끌어가는 주체로서 다양한 활동과 배움의 과정 자체에서 보람과 흥미를 찾을 수 있게 해주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성공 경험이 앞으로 학생이 살아갈 미래 삶의 길을 선택하는 동기로 연결되는 것이 진정한 학교 교육”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통중학교 교육 주체 모두는 1년 동안의 자유학년제 과정이 단순히 평가가 없는 쉼터 시기가 아닌 먼 안목으로 자기 삶을 스케치하는 전망대의 시기”라면서 “학생들의 주체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데 영통중 교육 공동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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