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공교육 신뢰 위해 교원·학부모 소통 중요”

경기교육연구원 연구보고서 발간
학부모들 학생 공정한 평가 원해
학교 공동체 발휘 여건 만들어야

공교육이 학부모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원과 학부모 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은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학부모의 공교육 신뢰 제고 방안’ 연구보고서 (책임연구 김기수 선임연구위원)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 결과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는 어머니보다 아버지, 대도시보다 농어촌, 고등학교보다 초등학교 학부모, 고학력보다 저학력 학부모, 고소득보다 저소득 학부모가 더 높게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공교육의 문제점으로 문제 교사를 퇴출시키지 못하는 구조, 학부모를 배타적으로 대하는 교원의 태도 등을 꼽았다. 교원 이동이 잦아 학생지도의 안정성이 부족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학부모들이 공교육에 바라는 것은 △바른 생활(인성, 사회성)을 기르는 것 △학생들 간 갈등 예방과 해결 △학생을 민주적으로 대하고 평가를 공정하게 하는 것 △학교가 학부모에게 학생과 교육 활동에 대한 정보를 잘 제공해 주는 것 등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공교육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과제로 학교가 공동체 정신을 발휘할 수있는 여건 조성과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체제들 간 원활한 소통 시스템 마련을 제시했다.

김기수 선임연구원은 “공교육이 학부모의 신뢰를 얻으려면 교원과 학부모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교원이 학부모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바꾸고 학생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에 공동체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학교공동체가 합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교원에 대한 신뢰가 공교육 신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원의 신뢰를 높이는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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