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인성·실력 키우고, 아동 학대·학교폭력 예방
인간성회복운동추진協, 전국 78개 학교에 일기장 1만5천권 무료 나눔… 17가지 재해예방 교육 자료도
학생들의 올곧은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사랑의 안전 일기 쓰기’ 활동이 30년째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는 지난달 3일 전국 78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무료로 사랑의 안전 일기장 1만5천여권을 보냈다.
이와 함께 ‘꿈속에 품 속에’, ‘생각 키우기’, ‘재능 나눔’, ‘사랑의 마음’, ‘왕따 없는 학교 만들기’ 등 여타 일기장도 함께 배부했다. ‘사랑의 안전 일기 운동’은 학생들의 인성 지도 및 선생님들의 교육 활동 지원 등을 위해 시작된 활동을 말한다.
부모의 아동 학대 사건이나 학교 폭력 사건 등을 예방하고 아이들의 아름다운 심성을 기르기 위한 시민운동 차원에서 시도됐다. 이날 배부된 사랑의 안전 일기장은 한 권당 44페이지 분량이다.
총 20회분의 일기를 쓸 수 있고 17가지의 재해 예방에 관한 안전 교육 자료도 포함됐다. 일기는 주 5회씩 기록하며 한 권이한 달분의 일기장이 되는 식이다.
특히 인추협은 지난해부터 1년여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하지 못한 학생들의 지친 마음을 스스로 위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일기장 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일기 쓰기를 도모하고 있다.
이때 모토는 ‘사랑의 일기장을 보냅시다’로 삼았다.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을 위해 대한항공, ㈜한진이 후원에 나섰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ㆍ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인추협은 사랑의 안전 일기장을 배부한 학교와 ‘사랑의 일기 운동’을 함께 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함께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는 중이다.
일례로 같은 달 24일 인추협과 용인 서룡초등학교는 MOU를 맺었다. 정창근 서룡초 교장은 ‘전국 사랑의 안전일기 지도교사회’ 회장을 겸하며 일기 쓰기 홍보는 물론 지도교사회 조직을 통해 사랑의 일기 운동의 전국 확산을 꾀하고 있다. 서룡초는 전교생 474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일기 공모전에도 매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정창근 교장은 “일기를 꼬박꼬박 쓰는 어린이는 비뚤어지지 않는다는 굳은 신념으로 30년째 일기 지도를 하고 있다”며 “그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사기 진작에도 심혈을 기울여 교사들의 교육철학이 아이들의 교육활동에 적용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추협 관계자는 “지금은 작은 걸음이지만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 나가면서 아름다운 인성을 지닌 학생들을 양성, 대한민국이 더욱 밝아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