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5단계 격상될까…거리두기 조정안 9일 발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연합뉴스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오는 9일 발표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현재로서는 9일에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가 각각 적용 중이다.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와 관련해서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거리두기가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주 들어 400∼500명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300∼400명대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여기서 더 올라간다면 더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며 방역 조치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청장은 “지난주에 평가된 감염 재생산지수는 1.07로 나타났다”며 “1을 초과했기 때문에 현재의 500명대보다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3명 발생하며 엿새만에 400명대로 내려왔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111명 늘었다. 전날 도내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한 중학교 및 체육관과 관련해 2명(누적 11명)이 추가됐다. 또 성남시 외국인 모임 관련해서는 확진자 2명(누적 51명)이 추가됐고, 양평군 목욕탕 관련해선 1명(누적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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