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멀티스포츠센터에 수영장 용수 등을 정화할 수 있는 중수도시설(하루 재사용량 65t) 설치를 추진한다.
이 시설이 가동되면 연간 1억원 이상의 수도요금 절약이 기대된다.
8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9년부터 공공시설과 체육 및 문화시설 등을 대상으로 물 재이용시설 타당성을 조사한 후 재이용수 활용도가 가장 높고 현장 설치 여건 및 경제성 등이 우수한 멀티스포츠센터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환경부로부터 국비 9억8천700만원을 지원받아 멀티스포츠센터에 중수도시설 설치공사를 지난달 착공,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중수도시설은 멀티스포츠센터에서 발생되는 하수와 빗물 등을 모아 화장실 용수, 청소용수, 조경용수 등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분리막을 적용, 하수의 방류수 수질기준보다 엄격한 재이용수 수질기준으로 처리, 이용하다는 방침이다.
시는 멀티스포츠센터 내 재이용수를 활용한 수직정원 설치를 통해 무더위 쉼터도 조성하고 재이용수 공급기도 설치, 살수차들이 재이용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65t의 버려지는 물을 재사용할 수 있어 연간 1억원 이상의 수도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안승남 시장은 “앞으로 수자원 재이용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을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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