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다산중, 교육안전부 별도 운영, 재난 상황 설정해 배우처럼 연기도... 최근 이의119안전센터와 소방훈련
수원다산중학교(교장 정인숙)의 특별한 안전 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학교 내 ‘교육안전부’가 별도 운영돼 학생들에게 탄탄한 안전 프로그램을 제공함은 물론이고, 교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남다른 교육 커리큘럼을 시행하고 있어 지역 내 호응이 크다.
2013년 설립한 수원다산중은 생명 존엄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해마다 학교에서 안전 관리 및 교육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이 일환으로 교육안전부라는 부서를 만들고 각종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원다산중의 안전교육 프로그램은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예컨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학교에서 이뤄지던 대피 훈련의 경우 1천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3분도 채 되기 전에 운동장으로 나올 만큼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부터는 주로 영상을 통한 교육이 이뤄졌다. 수원다산중은 교육 효과와 집중도 등을 높이기 위해 실제 재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정, 일부 교사와 학생들이 배우가 돼 상황을 연기하게 됐다. 이를 통해 △위기상황 대피 △응급 처치 △소화기와 소화전 사용 등을 안내하면서 시청하는 학생들이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영상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게 했다.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안전주간을 맞은 수원다산중은 수원소방서 이의119안전센터와 2021년 합동 소방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7일 훈련에 참석한 이갑철 이의119안전센터장은 “아주 모범적인 훈련”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교내 안전 지도 역시 꼼꼼하게 시행된다. 교육안전부서장인 이일형 선생님을 필두로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교사들의 안전한 출퇴근 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또 코로나19 이전 전교생이 모여 실시했던 교내 특색 프로그램과 체육행사, 축제 등에서도 빈틈없는 교육으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즐겁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꾸릴 수 있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인 현재에도 휴식 및 급식 시간, 학생들의 동선을 면밀하게 예측하고 다양한 안전 설비를 갖추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운용 수원다산중 교감은 “우리 학교의 일사불란한 특별한 안전 교육에는 눈ㆍ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수호신처럼 우뚝 서 학교와 학생을 지켜주시는 교직원들이 중심에 있다. 특히 매번 주도면밀하고 효율적인 안전 교육을 설계해 모범을 주도하는 이일형 교육안전부서장님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수원다산중은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면 모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주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