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 선생님 의기투합... 흥미진진 ‘과학수업’ 탐구
경기도물리학교육연구회(회장 김진양ㆍ광주중앙고)는 중·고등학교 물리학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다양한 과학수업과 새로운 평가 방법 등을 탐구하고 개발하는 연구 모임이다.
경기도물리학교육연구회(연구회)는 2020학년도 경기도교육청 우수연구회로 선정되었다. 2021학년도에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른 기반조성을 위한 물리학 교육 방법 모색, 학생의 성장과 잠재력을 이끄는 책임교육 실현, 학생이 주도적으로 삶(배움)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과학교육 지원 등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회는 중·고등학교 물리학 교사를 대상으로 매년 도교육청 공모 연수를 마련해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과학 교사에게 필요한 배움 중심 수업의 사례 발표, 새로운 실험탐구 연수, 성장 중심 평가 방법의 모색 등을 통해 과학 교사의 전문성 향상과 현장 중심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블랜디드 수업(온라인 수업+대면 수업)에 필요한 성장 중심 평가 자료를 개발하고 이를 도내 중·고등학교에 보급하는데 앞장서 왔다. ‘초간단 실험으로 과학 도슨트 되기’, ‘독서를 통한 생활 속 과학 찾기’, ‘슬기로운 에너지 생활’ 등을 주제로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성장 중심 평가란 기존의 결과 중심 수행평가가 아닌 학습자의 성장과 배움의 과정, 문제 해결 과정 등을 다양하게 평가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 방법을 말한다.
2015년 개정 교육 과정에서 물리학은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물리현상을 중심으로 구성돼 과거의 물리라는 교과목에 비해 학생들이 더 친근하게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주제들이 많이 등장했다. 예를 들어 무선 이어폰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파동 단원에서 소개되는데 학생들은 실생활에 적용된 물리현상의 원리를 배우는 것에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학습할 수 있다.
물리학은 자연과학의 주요 교과목 중의 하나다. 또 고등학생들이 졸업 후 대학 진학 시 기계, 전자, 화공, 소프트웨어, 건축 등의 공학 계열에서 배우는 교양 필수 교과목이기도 하다. 물리학은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중화학공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연구회의 교사들은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더 나은 물리학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 연구 성과들을 경기도 내 과학 교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에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
정오남 경안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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