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학교야 카페야?”...유휴공간, 휴게공간 변신

용인 기흥고, 리모델링 호응

용인 기흥고등학교(교장 김재홍)는 지난 9일 학생 주도 공간혁신 프로젝트로 만든 학생 휴게공간 개관식을 진행했다.

학생 휴게공간은 개교 이후 여러 번의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로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유휴 공간을 활용해 마련했다.

학교 공간혁신 프로젝트는 학생자치회 주도로 이루어졌다. 학생자치회 내부의 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전교생 대상의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 유휴 공간 활용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도서관 앞 유휴 공간과 3층 홈베이스를 학생들의 휴게 공간으로 변경하자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 휴게 공간에 마련할 비품 구입과 이를 설치하는 일까지 학생들이 참여해 기존에 학교 행정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던 업무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확대되었다.

바닥을 목재 데크로 시공하고 소파와 빈백, 테라스 의자를 배치해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유휴 공간은 학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학생자치회의 A군은 “학생들은 하루 중 3분의 1 가량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그만큼 학생들에게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쉼터 곳곳에 학생자치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모든 것을 직접 고르고, 배치하고, 꾸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재홍 교장은 “새롭게 변한 공간에서 학생들이 편히 쉬며 웃음소리가 넘치는 활기찬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면서 “앞으로 더 많은 공간이 학생들 중심으로 변화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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