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효과’ 없이 나흘째 600명대…양성률 3%대 폭등

▲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른바 ‘주말 효과’ 없이 나흘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양성률은 무려 3%로 치솟으면서 4개월 전 ‘3차 유행’이 가장 심했던 때와 같은 수준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2명 늘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184명이 추가됐다.

전날 하루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1만8천288건으로 금요일인 직전일(4만4천447건)보다 2만6천159건 적었지만, 확진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

검사한 사람 중 몇 명이 확진되는지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3.67%(1만8천288명 중 672명)로, 직전일 1.48%(4만4천447명 중 658명)보다 급증했다.

양성률이 3%대를 보인 건 3차 대유행 정점기였던 지난해 12월26일 이후 4개월(113일) 만이다.

도내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일상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시의 한 교회에서 10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광명시 동호회 및 교회 관련해선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고양시에선 한 고등학교 관련해 2명이 확진됐다.

특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서 환자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전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도내 신규 환자는 62명(33.7%)으로 집계됐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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