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 학생 개개인 ‘꿈’ 가꾼다
충현중학교(교장 김은정)는 ‘결을 살려 꿈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를 추구하고 있다. 서로 다른 ‘결’을 가진 각각의 나무가 저마다 결에 따라 사는 것이 자연스런 것처럼 학생 개개인이 지닌 삶의 결을 가꾸며 성장하도록 학교가 돕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충현중학교의 교육 방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자유학년제 본래 목적과 취지에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다른 어느 학교보다 자유학년제 실시 분위기와 여건이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충현중학교의 자유학년제는 프로그램을 학급 수보다 많은 N+1로 편성해 2시간 블록타임제로 운영하고 있다. 2021년 프로그램은 주제선택 8개, 예술활동 8개, 체육활동 8개 등 총 24개를 개설했다.
주제선택의 주요 프로그램은 그림책을 함께 읽는 ‘독자’에서 그림책을 스스로 만들어보는 ‘작가’로 성장하는 ‘내가 그린 그림책’, 자신이 탐구해보고 싶은 주제를 스스로 정해 자료를 조사하고 발표하는 경험을 하는 ‘프로젝트’ 등이 있다.
예술활동 프로그램은 ‘캘리그래피’, ‘난타’, ‘아름다운 미술의 세계’, ‘영화 속 음악여행’, ‘기타’, ‘손으로 만드는 생활공작’ 등을 개설했다.
체육활동 프로그램은 마을 안에서 건강함과 계절에 따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을걷기’, ‘뉴스포츠’, ‘넷볼’, ‘배드민턴’ 등이 있다.
이같은 충현중학교의 자유학년제 프로그램 운영은 교과수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된다는 특성이 있다. 특히 교과수업과 자유학년제 선택영역 수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진로개발이라는 자유학년제 취지를 충분히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은정 교장은 “코로나 이후 학교 교육에서 학생의 주체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충현중학교는 학생의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해서 개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성장할 수 있도록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교육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타인을 배려하고 창의적이며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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