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중학교, 글숲 도서관서... 잡지 무료나눔 등 학생 호응
수지중학교(교장 강길동)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세계 책의 날ㆍ4월23일)을 맞아 글숲 도서관에서 책과 독서 관련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두 개가 마련됐으며 각각 나눠 진행되었다. 첫째는 책 속 등장인물 또는 자신의 뇌 구조를 종이에 적어 꾸민 뒤 이를 사서 선생님께 내면 심사를 통해 우수작으로 선정된 학생에게 삼색 볼펜을 주는 행사다.
이 행사의 핵심은 해당 인물의 가장 큰 관심사나 생각할 것 같은 것들을 큰 부분부터 채워 나가며 뇌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다. 나는 이 행사에 참여해 책 『원더』(Wonder)의 어기(어거스트) 뇌 구조를 완성하였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의 이름, 처음 가본 수련회 등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뇌 구조를 만든 것이다.
두 번째 행사는 잡지 무료 나눔이었다. 각 학년 등교주간의 점심시간에 도서관으로 가서 원하는 잡지 중 2권을 골라 가져가는 방식이다. 도서부로 활동하고 있는 나는 혹시라도 친구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여러 종류의 잡지들은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에 바닥을 드러냈다.
잡지가 거의 다 바닥을 보일 무렵에 온 친구들은 책이 많이 없어 아쉬워 하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다들 만족하며 책을 가져갔다. 비록 코로나로 인하여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축제나 특별한 행사들은 하지 못하지만, 이런 소소하지만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행사들이 학교에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도현 통신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