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에 육박하는 인구가 거주하는 부천 범박·옥길지역에 택시승강장이 전무,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불편을 주고 있어 택시승강장 설치가 시급하다.
27일 시에 따르면 부천 전역에 택시승강장은 현재 46곳이 설치돼 운영 중이지만 부천 인구의 약 10%인 9만5천여명이 거주하는 범박·옥길지역에는 택시승강장이 한곳도 없다.
이 때문에 택시 승객도 불편을 겪고 있지만, 택시기사들도 시와 경찰서의 주·정차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로를 이리저리 배회하고 있다.
일각에선 쉼터형 택시승강장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범박동 주민 A씨(61ㆍ여)는 “택시승강장이 없어 택시 이용에 불편이 많다. 택시들이 잘 안 오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택시기사 B씨(73)도 “범박·옥길지역에 택시승강장이 없어 (택시기사들이) 그 지역으로 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개인택시조합 측과 현장을 확인했지만 교통여건과 차량통행 등을 고려해 판단한 결과 택시승강장 설치장소를 찾지 못했다. 다음달이나 6월 다시 현장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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