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12명, 경기 195명 신규 확진…위중증 환자 급증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초반을 기록한 가운데 확진자 개별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이 44%를 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전날 신규 확진자가 512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경기지역 확진자는 195명이다.

정부는 휴일 검사건수 감소로 확진자 수가 다소 줄었지만, 감염 우려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가족ㆍ지인 등 확진자 개별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44.7%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며 “개인 간 모임을 자제하고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일 500∼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위중증 환자 수는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전날 위중증 환자는 총 156명으로, 지난 25일보다 24명 늘었다.

도내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성남시의 한 운동시설 관련해 10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다.

또 광주시 한 교회 관련 교인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누적 확진자는 10명이 됐고 부천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5명 더 추가돼 누적 63명으로 늘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마치고 항체가 형성된 해외 입국자는 자가격리를 하는 대신 증상을 확인하고 검사를 진행하는 능동감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한 방역조치에 대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며 “접촉자로 분류될 경우 자가격리 대신 능동감시와 검사를 강화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를 다녀온 후 자가격리하는 경우에는 어느정도 예방접종력이 확실하게 확인됐을 때 격리 대신 능동감시를 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령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