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4강 PO 2연패 뒤 2연승…승부 원점

오는 29일 오후 7시 전주서 PO 5차전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4강 PO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조나단 모트리(오른쪽)가 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PO(5전3선승제) 4차전서 전주 KCC를 94대73으로 제압했다.

원정 1, 2차전을 내리 패한 전자랜드는 지난 25일 홈에서 열린 3차전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데 이어 4차전까지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김낙현(25득점ㆍ7어시스트), 조나단 모트리(14득점ㆍ8리바운드)가 맹활약했다. 차바위도 3점슛 4개를 포함한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보탰다.

경기 초반부터 전자랜드가 리드하기 시작했지만, KCC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1쿼터서 23대21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KCC가 2쿼터부터 추격에 나서면서 서로 쫓고 쫓기는 흐름이 계속됐다.

하지만 전자랜드 ‘특급 외인’ 모트리가 13득점을 거두면서 골밑을 장악했고, 김낙현도 3점슛 2개를 포함, 외곽을 책임지며 리드를 다시 가져갔다. 전자랜드가 49대42로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전자랜드가 3쿼터 들어서 더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KCC가 침묵한 사이 전자랜드의 김낙현이 3점슛 포함 11득점을 몰아넣었다. 또 차바위도 3점슛을 거들면서 KCC와 20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에도 전자랜드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21점 앞선 채 4쿼터에 나선 전자랜드는 3점 슛을 성공시켜 계속 달아났다. 결국 전자랜드는 남은 시간 여유있게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챔프전 진출을 가릴 양 팀의 마지막 5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전주체육관에서 열린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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