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반 집중보도 지역사회 변화 이끌어 긍정 사례
“경기일보가 지역 중심 언론으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냉철한 ‘독자의 눈’으로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2021년도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28일 새롭게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위원들은 이날 첫 회의에서 본보 특별취재반 집중보도(국가적 재난 속 오가는 부정거래…살처분 둘러싼 ‘검은 의혹’)를 언급, 경기도 종합대책 수립 등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낸 모범적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본보는 이날 오전 4층 대회의실에서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 등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열고 각계를 대표하는 독자 12명을 독자권익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번에 위촉된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은 ▲공흥식 금성자동차공업사 대표 ▲김봉균 경기도의원 ▲김상묵 한국의학연구소(kmi) 수원센터장 ▲나광덕 한국통신정보㈜ 대표▲봉주현 경기도체육회 이사 ▲우재도 둘로스 관광 대표 ▲유창재 경기신용보증재단 영업부문 상임이사 ▲이정호 변호사(전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 ▲이재복 수원대 교수 ▲장성숙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고문 ▲전봉학 팬 물산 대표 ▲황성태 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이다.
위원들은 앞으로 매달 회의를 갖고 본보 독자권익과 알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조언하는 한편 지면 구성과 기사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 및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항철 회장은 “시민들의 알권리 보호가 언론의 최우선 목표인 만큼 독자들이 언론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각계 전문가이신 위원들께서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방향을 잡아주시고 때론 가감없이 지적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위촉식 이후 첫 회의를 갖고 그간 보도된 기사에 대한 전반적 평가와 향후 발전 방향, 독자권익위의 역할 및 토론 방식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봉균 위원은 “경기일보에서 도내 시ㆍ군이 충청도 업체와 유착해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 기사를 연속으로 보도했다. 이후 경기도가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큰 반향이 일었다”면서 “특히 닭이 살처분 되고 있다는 내용의 후속 보도와 제보 영상 등은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호평했다.
이어 “해당 기사는 전국적인 사안으로, 기사의 중요도와 영향력 등을 볼 때 지역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대표적 사례로 보여진다”며 “지역, 또는 전국적인 변화와 대책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면 발전 방향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전봉학 위원은 “신문의 기능과 형태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 시대에서 단순 사건사고 기사의 지면 보도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며 “인터넷을 통해 사건사고 기사를 발빠르게 보도하고 지면을 통해서는 보다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기사를 다뤄 독자들이 만족할 만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정숙 위원은 “도내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다 심층적으로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단순히 흘러가는 정책이나 정보보다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대안을 찾아줄 수 있는 그런 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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