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여전…방역당국 “변이 바이러스 유입 영향 있다”

▲ 경기일보DB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후반을 나타내면서 꾸준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이 해외 변이 바이러스 유입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0명 늘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182명 추가됐다.

도내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과천시의 한 어린이집 관련해 교사와 원아 등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남양주시 교회 관련한 확진자는 11명이 더 늘어 24일 이후 닷새간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최근 확산세에 대해 방역당국은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이 국내 유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영국 변이 같은 경우 지역 집단감염으로 확인된 경우가 36건이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는 2건이 지역감염으로 확인됐다”며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특히 울산에서는 집단감염 사례에서 영국 변이가 많이 분리됐다”며 “영국 변이의 전파력이 기존의 1.7배 정도로 알려진 만큼 어느 정도 (유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30일 발표된다. 조정안은 다음 주부터 3주간 적용된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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