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도시문제 해결 위한 스마트시티사업…해외서 관심

부천시가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사업이 해외 국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부천시는 최근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스마트시티사업에 대해 소개받고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의향서를 전달받았다고 4일 밝혔다.

또 이번주 안으로 카자흐스탄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 스마트시티사업현장을 둘러보고 추진현황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은 방범·교통 데이터를 처리, 도시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도시통합관제센터 등 데이터 관련 사업에 관심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인도는 지난해 스마트시티사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대사관으로 부천시 관계자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인도는 매년 1조달러를 투입해 자국 내 스마트시티 100곳을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부천시에 큰 흥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들은 부천시가 신도시와 원도심이 공존해 빚어지는 문제를 스마트시티사업으로 해결하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교통과 방범분야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부천시와 협력관계를 구축 중이다.

부천시의 사업 일부 모델은 해외에 수출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6∼12월 삼정동에서 실증된 골목 주차환경개선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이 사업은 골목의 부족한 주차공간을 인근 지역 공·민영 주차장에 마련하고 인터넷으로 빈 주차면을 실시간으로 파악, 자리가 없어 주차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내용이다.

실증 결과 이 사업은 공유 주차공간 280면 확보, 불법주차 41% 감소, 21명 고용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몽골 울란바토르는 지난해 부천시와 정부의 협력으로 이 사업 모델을 지원받았다.

장덕천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이거나 실증 중인 다른 스마트시티사업도 대부분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어 성과를 거둔다면 해외 문의가 더 들어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시작된 부천시의 스마트시티사업은 8개 분야 16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추진 또는 실증 중이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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