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코로나로 잠시 멈춘 노은 김규식 선생 선양사업 시작!

▲ 노은 김규식 선생 추모제

구리 역사인물인 노은 김규식 선생에 대한 올해 선양사업이 추모제를 시작으로 닻을 올렸다.

가능한 올해 안에 만주 일원을 찾아 노은 선생가 유해 봉환사업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4일 구리시립묘지 내 김규식 선생 가족묘역에서 노은 김규식 선생의 순국 제90주기 추모제를 진행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규식 선생 유족과 안승남 구리시장, 김형수 구리시의회 의장, 경기북부보훈지청 및 구리시보훈향군단체협의회 등 3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추모제는 특히 안 시장 헌화를 시작으로 추모사, 추모의 노래, 만세삼창, 묘지 표지판 제막식, 무궁화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모든 참석자들은 김형수 시의회 의장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외쳤다

시는 그동안 김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독립운동 유공자 명예를 선양하고 나라사랑정신을 거양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선생의 기일(음력 3월23일)에 맞춰 추모제를 열고 있다.

올해 추모제는 특히 김 선생의 배우자 주명래 여사, 김현성(子)ㆍ이명선(子婦) 등 유해가 봉환되면 안치될 구리시립묘지 내 노은 김규식 선생 가족묘역에서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시는 이날 추모제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사정을 봐가며 올해 안에 김 선생의 활동 무대인 중국 만주지역을 찾아 유해봉환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13도 창의군과 연계, 그의 업적과 자긍심을 기리는 다양한 사업도 구상 중이다.

안 시장은 “지난해 김규식 선생의 사노동 생가터를 현충 시설로 지정해 김규식 선생의 길을 만들고 의병으로 활동했던 13도창의군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장자호수생태공원에 13도창의군 집결지 기념비를 세웠다”며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김규식 선생 가족 유해봉환 추진이 지연되고 있어 내년 추모제에는 가족 유해 봉환을 완료해 유족분들의 오랜 소망을 이루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노은 김규식 선생은 구리 출신으로 대일항쟁 무장단체인 북로군정서의 청산리전투에 제1대대장으로 참여해 일본군을 대파하고, 통합 단체인 대한독립군단 총사령관으로 활동했다.

특히 장기적인 항일투쟁은 우리 2세들의 교육밖에 없다며 사관양성소를 설립해 민족교육에 정진했으며 이러한 독립운동 공이 인정돼 지난 1963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 받기도 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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