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철학·공간·학교자치…‘미래학교’ 디자인
경기도교육청이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선정한 우수 연구회인 경기도미래학교자치교육연구회(이하 미자연)는 미래학교 구현에 필요한 교육철학, 교육과정, 교육공간, 학교자치, 정책제도를 연구ㆍ실행하는 학습공동체다. 이 연구결과를 미래학교에 구현하기 위해 미래학교분과에서는 미래교육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학교 모형을 구안하는 프로젝트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운영하기 위한 교육선구자, 미래교사, 마을교사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워크숍도 진행되고 있다.
또 미래교육에 대한 비전을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기관이나 단체, 연구소, 기업 등과 미래교육연대를 구축하고 이들과 함께 미래학교가 구현되기 위한 법령개정을 포함한 정책과 제도개선 방안도 제안하려 한다.
‘심플러아카데미’(마음을 더해주는 사람) 활동과 ‘미래학교상상학생컨퍼런스’(학생들이 직접 교육과정을 만드는 프로젝트) 활동으로 미래학교 구현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미자연에 기대가 큰 대목이기도 하며, 누구나 언제든 참여해 미래학교에 대한 희망을 나눌 수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주는 작은 도전 ‘스네일랩(학교밖청소년 위탁학교) 행복 동행’ 프로젝트 등의 교육 실천 활동 뿐만 아니라 실제 미래학교 설립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 활동 등 미자연은 이미 또 하나의 미래학교가 됐다.
행복명상, 지속가능발전교육, 전통학교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활동들도 진행한다. 28개의 분과에 1천여명의 회원이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구회는 학생의 삶을 바탕으로 학생이 주도하는 교육과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직접 미래학교를 그리고 있는 곳을 탐방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미래의 학교와 공간, 교육과정을 그린다. 매달 월 1회 웹진 ‘미래학교’도 발간하고 있다.
미자연 회원들은 서로 배우고 도전하면서 성장한다. ‘나’는 ‘너’이고, ‘우리’라며 하나가 된다. 공교육의 한계 속에서 갇히지 않고 미래학교를 도화지에, 칠판에, 나와 우리가 있는 현장에서, 지역과 세계와 함께 미래학교를 펼쳐가고 있다. 그리고 말한다. “함께하자, 같이 해보자”고. 지난 4일에는 그 동안의 연구회 분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만드는 미래학교’란 주제로 분과통합세미나를 개최했다.
연구회 밴드와 홈페이지에 언제든지 들러 연구회 활동을 보시고 관심 있는 분과에서 마음껏 미래학교와 미래교사를 그려보시길 바란다.
이인숙 회장(샛별중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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