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20여 만 구리시민의 염원을 담아 경기도의 대표적 공기업으로 손꼽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주요 시가지를 중심으로 유치를 간절히 바라는 내용의 현수막 릴레이 게시에 나서는 한편, 안승남 구리시장 스스로 2차 관문인 해당 지역주민 ARS 자동응답 시스템 여론 조사에 앞서 시민 참여를 당부하는 홍보맨을 자처하고 있다.
최귀영 대변인은 12일 주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GH 유치전 소식을 전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20여만 구리시민의 염원을 담아 GH 유치 희망도시 공모에서 11대 1이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지난 4일 1차 관문을 통과한 뒤 고양, 남양주, 파주, 포천 등과 함께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됐다”면서 “시는 이들 4개 도시와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합을 통해 반드시 공사를 유치해 지역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는 1차 심사 통과 도시를 대상으로 2차 심사까지 해당 지역주민 ARS 자동응답 시스템 여론조사 실시와 오는 26일 예정된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이달 말 최종 이전 지역을 확정지을 방침”이라며 “이런 시점에서 20여만 시민 모두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절실한 가운데 각급 기관 단체는 물론 안승남 시장 스스로 유치맨이 돼 최 일선에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리시가 이처럼 GH 유치에 총력전으로 나선데는 이유가 있다.
최 대변인은 “이번 5개 경합 도시 중 구리시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본사는 물론, 중앙의 관련 부처 조차 전무하고 그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서 “수도권 최 중심에 위치한 시는 한때 중국의 역사왜곡인 동북공정에 맞섰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 청정지역인데도 개발제한, 군사시설보호, 한강수계 등 중첩된 규제로 많은 역차별을 받고 있어 피로감이 극에 달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밝힌 사람이든 지역이든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을 치른 경우, 상응하는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도정 철학 구현과 함께 도시가 삶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충족시켜야 하고 주거와 일자리가 어우러지는 ‘직주근접’ 의 도시구현을 목표로 하는 GH 경영 정신에도 부합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경기도 정중앙에 위치한 시는 한강변이란 조망권 아래 수도권 제1순환로, 지하철 8호선과 GTX 노선 등 탁월한 교통 여건에다 현재 스마트 및 그린뉴딜 도시 조성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GH 유치로 지역발전이란 화룡점정(畵龍點睛)의 기회를 맞은 만큼, 반드시 GH 유치에 성공해 경기북부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발돋음 할 수 있기를 학수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달 12일 경기도에 경기주택도시공사 유치를 위한 주사무소 입지 선정 공모 신청서를 접수하고, 26일 전문가 심사단에 의한 현장 실사(實査)를 받은바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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