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담초등학교에서는 4월26일부터 30일까지 매년 하던 과학발명 한마당을 코로나로 인해 강당에서 진행하지 않고 반별로 운동장에서 진행했다. 과학발명 한마당은 과학에 대한 만들기를 하는 축제이다.
강당에서 진행할 때에는 저학년은 저학년끼리, 고학년은 고학년끼리 했다. 한 사람당 2개씩 만들기를 할 수 있는데 인기 있는 만들기에 줄이 너무 길어 어떤 사람들은 1개씩밖에 못 만들 때도 많았다. 2019년에는 쿠폰이 만들어져 만들고 싶은 것의 쿠폰이 있으면 만들 수 있었다. 그런데 다음 연도인 2020년에 코로나가 시작되어서 그때부터 반별로 교실에서 만들기를 했다.
만들기는 한 사람당 2개씩 만들 수 있으며 코로나가 없을 때는 만들 수 있는 종류가 많아서 그중에서 만들고 싶은 것을 고르면 되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정해졌다. 우리 반은 태양열 자동차와 로켓, 총 2개를 만들었다.
태양열 자동차는 만드는 것이 어려웠지만 로켓보다 신기했다. 태양열판으로 태양열이 흡수되어 바퀴가 돌아갔기 때문이다. 반면 로켓은 만들기도 쉽고 조금 시시하다고 느꼈지만, 로켓을 날릴 때는 정말로 재미있었다. 만들 수 있는 것이 학년마다 다르다. 교실에서 만들기를 하다 보니 자신의 학년이 무엇을 하는지만 알 수 있다.
반에서 만들기를 친한 친구들끼리 할 수 있어 좋았지만 강당에서 할 때와 다르게 또 나의 선택권이 없기도 하고 다른 학년이 무엇을 만드는지 몰라서 아쉬움이 있었다. 강당에서는 찾아다니며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너무 크고 찾아다닐 때 힘들기도 했다. 그리고 만들기를 한 것을 들고 다녀야 했기 때문에 불편한 단점도 있었다. 반에서 할 때와 강당에서 할 때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나타나서 코로나는 싫지만 둘 다 경험을 해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최린 통신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