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구리시 갈매역 정차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리시는 18일 갈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안승남 구리시장을 비롯한 김광수 시의원 등 관계자들과 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GTX-B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노형욱 국토부 장관 앞으로 보내는 건의문을 공개하면서 GTX 갈매역 정차를 위한 구리시 차원의 적극적 대응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안 시장은 “무엇보다 태릉CC 공공주택지구와 아울러 지난 2010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구리갈매지구, 지난 2018년도에 지정된 갈매역세권공공주택지구는 모두 서로 연접해 있다”며 “이를 모두 합치면 300만㎡ 이상의 개발면적과 2만 6천호 이상의 세대수를 가진 사실상의 거대 신도시가 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이어 “그러나 지금까지 광역교통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지역민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형국에 설상가상 앞으로 태릉CC공공주택지구 및 갈매역세권공공주택지구가 완공돼 주민들이 입주하고, 여기에 또 삼육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약 1만명까지 합쳐진다면 구리 갈매동은 순식간에 교통지옥으로 돌변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GTX-B가 갈매역에 반드시 정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시장은 지난 1월 1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이런 내용의 지역 현안을 제기하며 지원을 촉구한데 이틀 후인 21일 국회에서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태릉CC, 갈매역세권개발 통합개발과 GTX-B노선 갈매역 정차 요구안을 담은 5천800여명 서명부를 직접 전달한바 있다.
안 시장은 이날 노형욱 장관 앞으로 보낸 건의문에서 “만약 GTX-B 열차가 구리시 갈매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면, 구리시만 총 80.1㎞에 달하는 GTX-B 계획노선의 14개 정거장 중에서 단 1개의 역도 정차하지 않는 유일한 지방자치단체가 된다”면서 “그럼에도 GTX-B의 갈매역 정차가 포함되지 않고 기본계획이 수립돼 오늘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다. 구리시가 GTX-B 노선 중 단 1곳도 정차하지 않는 유일한 지자체로 남지 않도록 조치해주길 간곡히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갈매 주민들은 GTX 갈매역 정차에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재차 촉구했다.
한편 구리시는 GTX-B노선 갈매역 정차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선로용량의 문제없이 기술적 해결이 가능하며 노선 종점인 마석역에서 주요 거점인 서울역까지 표정속도 시속 90㎞ 이상으로 30분 이내에 주파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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