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 구리지역 주요 역사 정차?…국토부 중앙선 연결 등 구체화

안승남 구리시장이 지난 18일 갈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GTX-B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공청회에서 GTX-B노선 갈매역 정차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하며 그동안의 추진 과정 등을 소상히 설명했다.

국토교통부가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구리역 통과 등 중앙선 연결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작업에 긴급 착수했다. 이와 별도로 GTX-B노선의 구리 갈매역 정차건을 기본계획에 포함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럴 경우 GTX-B노선이 구리지역 주요 역사를 정차, 경유하면서 구리지역 광역교통망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구리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1일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를 통해 GTX-B 노선 중앙선 운행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사타) 긴급 입찰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GTX-B노선을 구리역이 위치한 구리시까지 직접 연장, 운행하기 위한 시설계획과 타당성 검토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이번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중앙선 운행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안은 당초 GTX-B노선 예타시 GTX 노선과 중앙선을 연결하도록 한 계획이 있는데다 구리시가 GTX의 중앙선 운행을 요구함에 따라 기존선 운행에 대한 기술적 적합성, 경제적ㆍ재무적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GTX-B노선의 중앙선 운행을 위한 선로ㆍ시설물 설계기준, 정거장ㆍ차량기지 계획, 열차 운영계획 등 기술 검토와 장래 수송수요 예측, 편익 산출 등 경제성 및 정책적 분석을 통한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이다. 용역은 8개월 동안 수행될 예정이며 타당성 등이 인정되면 중앙선 연장건이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시와 갈매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갈매역 정차건에 대해서도 적극적 의지를 보이며 기본계획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갈매동에서 개최된 GTX-B노선 건설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공청회에서 국토부로부터 현재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의 기본계획이 진행 중이며,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이전에 반드시 검토해서 그 내용을 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날 안승남 구리시장은 노형욱 국토부 장관에게 보낸 건의문에서 갈매역 정차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데 이어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노 장관을 만나 GTX-B의 구리시 갈매역 정차를 요청하는 자료를 전달한 바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광역교통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채 완공된 갈매지구와 향후 태릉CC, 갈매역세권지구가 개발되고, 여기에 삼육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약 1만 명까지 합쳐진다면 구리시 북부지역이 교통지옥으로 돌변하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면서 “GTX-B노선 갈매역 정차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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