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관련 합리적 로드맵 구축애 나선 가운데, 최근 SNS에 사실적 인과관계가 다른 글이 유포되고 있다며 바로잡기에 나섰다.
26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최근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팩트체크1’ 제하의 글이 SNS 등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이 글은 ‘강우시 인창천은 우수(雨水)와 오수(汚水)가 합류, 생태하천으로 넘쳐 흘러가도록 돼 있어 오수에 의한 악취발생 등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하류 320m 구간이 수택빗물펌프장 방재시설인 유수지로 집중호우시 급격한 수위 상승으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는 시의 입장에 대해 펙트체크하는 식으로 시작됐다.
그러면서 두 언론매체에 침수피해 사실, 이에 따른 토평동개맥이공원 지하배수펌프장 건설, 수택우수저류시설 준공에 따른 피해 예방, 인창빗물펌프장 설계빈도 상향 등 보도내용을 근거로 시의 입장은 펙트가 아니다는 주장이다.
구리시는 그러나 사실과 다를뿐 아니라 사실적 인과관계가 명확치 않다고 반박했다.
우선, 토평지하빗물펌프장은 토평동 1001번지 일대 배수처리를 위한 것일뿐 인창천과는 배수구역이 달라 인창천 빗물배수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인창천 생태하천은 시간당 10~15㎜ 이상 강우시 우수(雨水)와 오수(汚水)가 합류, 생태하천으로 월류하도록 설계됐으며 최근 10년간 시간당 15㎜ 이상 강우 횟수는 평균 13회로 오수(汚水)에 의한 악취 발생과 둔치(산책로) 침수에 따른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지역사회 내 사실과 다른 글이 유포돼 시민들이 자칫 사실인양 믿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생태하천복원위원회 심의에서 치수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다른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고 하천기본계획과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자문의견이 있었다"면서 "이것은 하천설계 빈도의 경우 80년을 기준으로 하나 빗물펌프장은 통상 30년 설계빈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하천 기능중 가장 중요한 치수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면 안된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은 앞서 지난 14일 주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재검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대체주차장 확보계획 등 선행조치 없이 추진해온데다 지금까지 공모사업으로 알고 있었으나 뒤늦게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으로 드러나는 등 갖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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