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될 곳은 한강변과 인접한 구리 토평동 일원으로 구리시가 미래 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 근접지다. 이곳은 위치상 수도권 중심부로 중부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여건이 우수한데다 서울 잠실과는 불과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30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시 이전이 확정, 발표됨에 따라 후속 행정절차 진행 등 각종 지원 행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가 제시한 곳은 구리시 토평동 일원 1천여㎡(300여평) 규모로 건축 연면적으로 볼때 현재 GH 직원의 2배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중부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탁월, 직원들의 출퇴근 등 근무여건 또한 최적 조건을 지닌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GH 직원들을 위해 조합주택아파트 공급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H 신사옥이 들어설 예정인 해당 부지는 지난 2005년 국회 윤호중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한국토지공사를 상대로 토평지구에 대한 부당이득의 공적 환수를 요구하여 얻어진 곳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GH가 구리시 토평동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시장 직속 TF팀을 구성, 행정지원 절차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번 GH 유치는 20만 구리시민 모두의 승리다”면서 “앞으로 이전 사업이 더욱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형수 구리시의회 의장도 “구리시는 이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며 자족도시로서의 발전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경기도와 함께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유치 성공을 위해 노력해 주신 20만 구리시민과 안승남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주택도시공사 구리시 이전이 완료되면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년간 법인지방소득세 수입이 100억 원이 증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구리=김동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