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행복이 넘치는 학교… 여기는 송곡초입니다”

폐교 위기서 이제는 알찬 학교로... 텃밭 감자 수확 판매 수익금으로
어르신들에 방역 물품 구매•전달도, 다양한 체험 인성교육 지속 실천

이천 송곡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들이 학교 숲에서 ‘꽃향기 작은 숲속 음악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곡초제공
이천 송곡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들이 학교 숲에서 ‘꽃향기 작은 숲속 음악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곡초제공

지난 4월 말 어느 학교 작은 숲 속에서 우쿨렐레의 선율과 함께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넘쳐났다. 그곳은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작은 농촌 학교인 송곡초등학교이다. 불과 6년 전만 해도 폐교 위기에 놓였던 작은 학교가 이제는 전교생 70명이 넘는 알찬 학교로 변모했다.

송곡초등학교(교장 이영란)는 ‘꿈ㆍ사랑ㆍ열정으로 빛나는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 비전 아래 구성된 학생 중심, 체험학습 중심, 삶의 지혜를 실천하는 참된 인성교육 중심의 알차고 특색 있는 학교 교육과정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금은 지역사회에 명실상부한 명문 초등학교로 탈바꿈 중이다. 특히 소규모 농촌학교의 장점을 살린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예술문화교육이 활성화돼 있다.

2007년도에 경기도교육청 지정으로 꾸며진 학교 숲을 더욱 활용하기 위해 교육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했고, 그 일환으로 ‘경기도 시민정원사 학교 숲 가꾸기’ 사업을 유치해 3년간 지속적으로 학교 숲을 정비했다.

또한 이천시 ‘텃밭 가꾸기 지원사업’으로 숲과 더불어 행복한 나눔이 있는 텃밭 환경을 조성, 아이들이 자연 친화적인 감성을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교육의 장으로서 텃밭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등교수업이 많이 이뤄지지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전교 어린이 자치회를 중심으로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감자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 면사무소를 통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코로나 방역 물품을 어린이들이 직접 구매해 전달했고, 이천시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활용한 학교 특색사업으로 숲과 텃밭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중심의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했다.

올해 또한 숲과 텃밭을 활용한 교육 활동을 실천하고자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영란 송곡초등학교 교장은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는 본교의 교육환경 인프라는 소중한 학교의 교육자산이며 이를 활용한 교육 활동은 아이들 인성교육을 위한 충분한 가치와 효용성이 있는 교육과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올 한해 학교 숲과 텃밭을 활용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으로 본교의 이러한 노력은 아이들의 건강한 인성발달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영 송곡초등학교 교무부장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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