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차고 종이컵 쌓고 게임하고…특별한 추억 한아름
지난 5월18일 하루 동안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에서 온라인 체육대회가 개최됐다. 등교 기간에 해당했던 1학년과 3학년은 각반, 온라인 수업 기간이었던 2학년 학생들은 각자의 집에서 화상회의 앱을 이용해 체육대회를 진행했다.
체육대회 게임 종목으로는 제기차기, 종이컵 쌓기, 휴지 저글링,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손 안 대고 바지 빨리 입기, 물병 세우기, 카드 뒤집기로 코로나 이전의 체육대회 종목과는 다소 다른 색다른 게임으로 진행됐다. 각 종목은 학년별로 나누어 게임이 이뤄졌고 그 중 제기차기, 종이컵 쌓기, 휴지 저글링 이 세 종목은 선생님과 함께해 선생님보다 더 오래 한 학급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중간중간 선생님 성함으로 삼행시 짓기, 각 반 댄스 대결이 이뤄져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구성됐다.
1학년과 3학년 학생들은 각 반에 모여 즐겁게 참여했고 2학년 학생들은 안타깝게도 비대면 각자의 집에서 참여하게 됐는데 모두 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매향여자정보고 3학년 학생은 이번 온라인 체육대회에 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해왔던 방식의 체육대회와는 다르게 온라인으로 진행되니 더 새롭게 느껴지고 평소에 하던 체육대회보다 재밌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체육대회가 온라인으로 각반에서 진행됐는데 아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반 친구들과 학창 시절 마지막 교실에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고 코로나로 인해 체육대회를 못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해서 특별했어요”라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니 의사소통에 문제도 간혹 있었지만, 그동안 식상하게 이뤄졌던 체육대회가 코로나로 인해 색다르게 진행되니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던 것 같다. 코로나로 모든 것을 멈추고 시간을 흘려보내기보단 새로운 방법을 찾아서 해보는 것도 더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하나은 통신원(수원 매향여자정보고)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