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47cm의 대형 백자 병으로 목이 유난히 길어 속칭 거위병이라고도 부른다. 병은 몸통 부분에서 목이 길고 가늘게 올라가서 구연부에서 둥글게 말리는 모습이다. 긴 목에 비해 몸통이 다소 왜소해 보여 조형상의 균형감이 다소 떨어지지만, 두툼하게 제작된 하단부가 무게중심을 이루어 안정감이 있다. 백자를 굽는 과정에서 생긴 잔 빙렬이 있으며 은은한 순백색의 유면은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어 정치ㆍ경제적으로 부강했던 18세기 조선의 당당한 위상을 보여 주는 듯하다. 경기도자박물관 소장 백자대병의 용도는 다병(茶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8월23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56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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