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한 수녀원 앞에 갓 태어난 남자 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부천 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57분께 부천시 소사동 한 수녀원 앞에 갓난아기가 버려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울음소리를 듣고 아기가 버려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이불에 싸여 수녀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아기는 탯줄이 잘려 있었으며 산소 부족으로 입술, 손, 귀 등이 파랗게 보이는 청색증 증상을 보였다. 그러나 맥박과 호흡은 양호한 상태였다.
아기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부모가 이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 영상을 확보, 분석하며 행적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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