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헌혈로 사랑을 나눠요”

용인 중앙예닮학교 年 6회 정기 헌혈...코로나로 헌혈량 급감 학생들 동참

“코로나19 속 헌혈로 사랑을 나눠요”

용인 중앙예닮학교(이사장 고명진, 교장 한종혁)가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헌혈 운동’을 진행 중이다.

경기혈액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생명나눔 학교로 지정, 연 6회 정기적으로 헌혈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은 보건동아리 학생들이 학교 측에 헌혈 운동 필요성을 제기해 마련된 것이다. 지난 12일 열린 헌혈 행사에는 경기혈액원에서 헌혈버스 2대를 학교에 보내 82명 신청자 중 59명의 학생ㆍ교직원이 동참했다. 중앙예닮학교는 기독교 대안학교로 평소 학생들에게 나눔과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헌혈에 참여한 고 3학생은 “이번이 3번째 헌혈인데, 처음에는 아플까 봐 걱정도 됐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기쁨이 더 크다”며 “학교를 졸업해도 정기적으로 헌혈운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종혁 교장은 “헌혈에 참여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많은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랑스럽다”며 “교실 안에서 이뤄지는 교육보다, 직접 참여하고 헌혈 활동을 통해 느끼고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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