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좋은 습관 만들기 66일 프로젝트

조안초 6학년 학생들, 미션 정해서
일찍 일어나기•만보 걷기•줄넘기 등
실천하고 밴드에 사진•동영상 인증

조안초등학교 6학년은66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66일 프로젝트는 66일 동안 할 일을 정하고, 그 일을 꾸준히 실천해서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을목적으로 한다.이 프로젝트는 지난 4월6일에 시작해6월10일 끝났다.

담임선생님은 우리의 습관을 만들기 위해 66일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프로젝트는 어떤미션이든가능하다고 하셨다. 우리 반 친구들은각자 원하는 미션을 정했는데 정하고 보니 매우 다양했다.

친구들이 정한 미션은 아침에 일찍 기상하기,만보 걷기, 줄넘기 하기, 강아지와 산책하기, 매일 걷기, 드럼 연습하기, 기타 연습하기, 피아노 치기 등이다. 이외에 다이어리 쓰기, 학습 계획 짜기, 삼각 큐브 맞추기, 오른손으로 글씨 쓰기 연습 등이 있었다. 우리는 미션을 실천하고 학급 밴드패들렛(Padlet)에들어가미션하는 것을 인증하기 위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렸다.내가 정한 미션은새벽 6시30분에 일어나서 30분 동안 공부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못 일어날까 봐 알람을 5개나 맞춰 놓고잤다. 그런데 새벽에 자다 깨서 시간을 확인하고 또 자다 깨기를 반복하며잠을 잘 자지 못했다.부모님은내가 너무 긴장해 잠을 깊게 들지 못하고, 토끼잠을 자는 거라고 하셨다. 결국 그 이후엔 부모님의도움을 받고 일어났다. 사실 혼자 일어나야 완벽한 성공인데그 부분이 좀 아쉽다. 나와 어머니는이번 미션 프로젝트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학교에 다녀와서해야 할 오후 공부를 아침에 해 놓으니오후에 해야 할 공부가 줄어들었고 아침을 일찍 시작하니까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이 미션 프로젝트를 하기 전엔 난 아침잠이 많아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아침이면 늘 짜증을 내며 일어났는데 지금은 짜증 없이 벌떡 일어나부모님이 바라시던 아침 공부까지 하니너무 좋아하신다. 이 프로젝트를 졸업할 때까지 하면 좋겠다고 하신다. 66일 프로젝트가 끝난 지금,열심히 한 친구, 계획대로 하지 못한 친구, 중간에 포기한 친구도있다. 다른 친구들은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졌다.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꾸준히 올리고 있었는데 어려웠다(이슬)”, “노력하는데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끈기와 노력이 필요한 프로젝트 같다(이의혁)”, “한 번도 안 빠진 사람에 들어가지 못해서 속상했다(김지안)”, “힘들고 귀찮았다(김태준)”.

김재윤 통신원 (남양주 조안초)

친구들 역시 66일 프로젝트가 매우 어려웠던 것 같았다. 66일 프로젝트는 이 미션을 꼭 습관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몇 번씩 들었다. 하지만 이 미션을 꼭 이루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어느새 자기 습관이 된다. 그러므로 미션을 정할 때에는 자기가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것으로 정한다.또한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것으로 정하면 중간에 포기하게 될 수 있으니본인이 생각하는 기준보다 조금 높은 기준으로 미션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얘들아, 우리 새로운 미션으로 66일 프로젝트를 또 해볼래?

김재윤 통신원 (남양주 조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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