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완장을 찬 자, 지도자라 부름 받는 자

리더나 지도자의 가장 중한 역할 중 최고는 항시 준비하고 공부나 경험을 이용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게 완장론의 으뜸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 오르면 지적질이나 훈계는 그 중 낫고, 폭언과 폭력으로 스스로 곤두박질 치는 아주 잘못된 관행에 자기 과시까지가 더해 저 대단한 벼슬이나 되는 걸로 착각해 지탄의 대상이 돼 재기할 수 없이 묻히곤 한다.

그들과 다른 앞선 자, 인도자가 되려면 공부해야 한다. 문제 발생이나 예상 시 조급해하거나 두려워해서는 방법을 찾을 수 없다. 담대하게 의연하며 항상 최선, 차선,삼선을 준비하고 임해야 한다. 짐승인 토끼도 굴을 세 개 파서 위험에 대비한다.

내가 선택하고 실행하는 리더이자 앞선 자의 의역은 반드시 3개 (최선, 차선, 삼선)의 방책은 세워 대처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의미 뜻에서 각 단체 리더의 무능과 업무태만은 범죄다. 지도자는 자신이 속한 단체가 어떤 모습을 띠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적합한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지 알고 있어야만 한다. 자리만 차지하고 대우만 받으려 하고 으스대는 리더는 스스로 사라져야 하고 있어서는 더더욱 아니 될 일이다.

기회와 실력을 자ㆍ타가 인정해 지도자가 됐음은 크나큰 능력이다. 관리자를 넘어 그 위치에 오른 것이다. 그러면 반드시 인격에 합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선한 위치 영향력 행사자가 돼야만 한다.

각 단체에 필요한 리더는 보스가 아니다. 속한 곳의 재능과 자원을 활용하고 전략적인 방향과 초점을 제공할 수 있는 비전을 가진 능동자이자 긍정자여야 한다.

지도자 된 자. 본인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고 당연해 하고, 자기 눈에 들보는 못 보면서 남 눈에 티끌만 보고 공격하고 헐뜯고 비방하는 반대를 위한 반대는 멈춰야만 한다. 완장 찬 자 스스로 왜 남이 떡만 커 보이는가. 내 떡은 항상 불만이고 맛없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 탓, 남 덕으로 세상을 보면 얼마나 숙연해져 세상이 아름다우련만 하는 생각에 눈시울을 적시고 실행을 각오한다.

김홍 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