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800대..."식당, 학원시설 집단감염 등 여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 1월7일 869명이 일일 확진자로 나온 이후 최대 수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오늘 확진자 수는 800명대 초반으로 지난 1월7일 869명 이후 170여일 만에 최대치라고 밝혔다.

800명대 확진자는 정확히 176일 만이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식당과 학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확대 등의 여파로 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가 전체 발생의 80%를 넘는 상황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국민들의 외부활동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중앙과 지방의 방역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정부는 현재 확대되고 있는 감염발생 상황에 대해 수도권 지역이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의 숙련된 역학조사관을 지자체에 지원하고 감염 규모가 안정화될 때까지 고위험 시·군·구에 대한 특별관리와 함께 학원·교습소 등 7개 분야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정부합동 특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도권 지역 자치단체에서는 감염확산의 고리를 확실히 끊을 수 있도록 감염취약시설 대상 특별점검과 함께 임시 선별검사소 추가 설치 등 검사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고위험 시설 종사자 전수검사를 위한 행정명령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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