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우리가 고사리손으로 그렸어요”... 김포 옹정초, 벽화 프로젝트

김포 옹정초등학교(교장 김준희)가 최근 한 달여 동안 ‘학교 벽화 프로젝트’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옹정초교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벽화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한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 벽화에 들어갈 디자인을 계획했다. 그 결과 스쿨버스, 학교상징캐릭터, 학교특색활동(밴드, 테니스, 배드민턴)에 대한 디자인이 선정돼 이번 벽화 프로젝트에 반영했다. 소규모 학교의 강점을 살려 전교생이 벽화 디자인을 선정하고 실제 스케치 및 채색 작업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학년마다 작업 시간을 나누어 벽화 그리기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애교심과 미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돼 미적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황과윤 학생자치회장은 “평소 체육과 음악 활동은 많이 했었는데 미술에 대한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고 특히 벽화를 그리면서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희 교장은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시대적 상황에서 미술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의미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참여하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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