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부모·지역사회 뭉쳐… 아이들 미래 그린다
포천 대경중학교가 교사는 물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하는 자유학년제를 실현하고 있다. 대경중은 지난 2015년 2학기부터 자유학년제를 시작해 현재 7년째 운영 중이다. 대경중의 자유학년제는 ‘학생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는 자유학기’ ‘교육 공동체와의 협력’ 등을 목표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씽씽(think&sing) 함께 꿈을 노래하는 우리’를 주제로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씽씽 함께 꿈을 노래하는 우리’라는 주제는 자유학년제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교육 공동체가 모두 힘을 합쳐 고민하고 생각(think)하며 아이들의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함께 노래(sing)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경중은 자유학년제를 운영함에 있어 학생들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수업을 개설,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부여함과 동시에 양질의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경중은 학부모 참여와 지역사회 연계 등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자유학년제를 선도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부모가 교사로 나서 외국어(일본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재능 기부를 통한 공예 수업을 하기도 했다. 또 인근 마을과 연계한 마을강사를 운영, 탁구, 배드민턴, 민화, 연극 수업을 마을강사와 함께 진행 중이다.
아울러 포천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역사 통일 문화 프로그램 체험, 통일 골든벨 대회, 통일 UCC 제작 등 통일-진로 연계 수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경중은 기존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나 심리적 또는 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교사-학생 학습 코칭 노트’, ‘기초학력 방과후 프로그램’, ‘사제동행’ 등을 운영 중이며 모든 학생이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서로 교감할 수 있도록 4개 종목 경기에 대한 ‘점심시간 스포츠리그’를 진행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도규 대경중 교장은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을 위해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중”이라며 “학생들이 미래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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