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공공택지의 사전청약이 시작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 6만 가구의 사전청약 물량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1차지구에서 선보인 사전청약 물량 중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3기 신도시 인천 계양의 총1천50가구(공공분양 709가구, 신혼희망타운 341가구) 사전청약 물량이다.
이외 남양주 진접2 1천535가구, 성남 복정1 1천26가구, 의왕 청계2 304가구, 위례 418가구가 나온다.
사전청약에 도전 해봐도 좋은 이유는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 때문이다.
추정분양가지만 주변시세의 60~80% 정도로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돼 인천계양신도시 전용 59㎡ 추정분양가는 3억5천~3억7천만원이다.
문제는 당첨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하반기 사전청약 물량이 3만200가구라 하지만 20개가 넘는 지구를 감안하면 실제 한 지구당 대략 1천가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마저도 신혼부부, 생애 최초, 다자녀 등 특별공급 대상이 아닌 일반공급 대상자들은 당첨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 왜냐면 총 3만200가구 사전청약 물량 중 특별공급대상자들한테 85%(신혼부부 30%, 생애 최초 25%, 다자녀 10% 등)가 배정되고 일반공급대상자한테는 15%만 배정되기 때문이다.
어차피 청약당첨은 하늘의 별 따기이고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않는 한 한 번의 청약으로 당첨될 가능성은 낮기에 지속적인 청약도전을 해야 한다.
1차지구에서 고배를 마셨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지는 말자는 말이다.
10월 2차지구(남양주 왕숙2, 성남 신촌복정2 등) 약 9천100가구, 11월 3차지구(하남 교산, 과천 주암 등) 약4천가구, 12월 4차지구(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1만2천700가구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당첨가능성을 높이려면 거주자 우선 자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 사전청약 물량이 나온다면 다른 지역의 사전청약 물량에 욕심내지 말고 내 지역에 우선 도전해 보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 나올 물량이 없다면 2~3년 후본 청약 물량을 대비해 미리 세대분리를 하거나 주소를 옮겨 거주자 우선 대상자격을 만들어 두는 것도 좋다.
물론 위장전입 등 불법이나 편법은 절대 금물이다.
사전청약에 당첨됐더라도 사전청약이 아닌 일반청약은 할 수 있으니 사전청약 당첨 후에도 더 좋은 일반청약 기회가 오면 역시 청약도전해 봐도 된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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