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베테랑 수비수 이재성ㆍ김동우 영입

두 선수 모두 경험 많은 장신 수비수로 수비라인에 높이와 경험 더할 전망

수원FC 엠블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후반기 잔류를 넘어서 파이널 A 진입을 위해 베테랑 수비수들을 영입, 전력 보강에 나섰다.

수원FC는 취약 부문인 수비력 보강을 위해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재성(34)과 김동우(34)를 영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전반기 마지막 달이었던 지난 5월에 4승2무1패로 승점 14를 거두는 호성적으로 후반기 전망을 밝혔다. 다만 전반기 19경기에서 32실점해 리그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기 때문에 여름 이적시장서 수비 보강에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수원FC 수비진은 윤영선(34)이 대퇴부 부상으로 다음달 말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또 호주 출신 196㎝ 장신 센터백 잭슨(26)을 영입했지만 조유민(26)과 더불어 쓰리백 수비진을 맡아줄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수원FC는 올해 태국 타이리그1 랏차부리 미트르 폴 FC와 최근 계약을 해지한 이재성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재성은 지난 2009년 수원 삼성을 시작으로 울산 현대, 상무,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면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A컵 우승을 모두 경험한 베테랑이다.

이재성은 수원FC의 팀 훈련에 합류해 최근 입단 테스트를 마쳤다. 이재성은 지난 연말 인천에서 랏차부리로 이적한 후 팀이 치른 17경기 중 9경기 출장에 그쳤다. 아울러 지난 3월 28일에 리그가 종료되면서 4개월 간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 감각이 우려되지만, 수원FC는 그가 갖고있는 경험과 빌드업, 제공권 장악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원FC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김동우도 영입키로 했다. 김동우는 프로 12년차 베테랑으로 올 시즌 9경기에 나서 리빌딩 중인 부산 수비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재성과 마찬가지로 제공권 장악 능력과 빌드업이 장기다.

수원FC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팀 훈련에 합류해 동료들과 발을 맞추고 있다”며 “나이가 있어 몸 상태가 우려되지만 후반기 선수등록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고, 수비진 보강이 절실해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 후반기 팀에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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