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지역연구회, ‘공동체 수업’ 연구 매진
경기도배움의공동체연구회는 2011년, 경기도내 초ㆍ중ㆍ고 선생님들이 ‘배움의공동체’ 철학에 기초해 학생의 배움을 중심에 두고 수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창립한 자발적인 현장연구단체이다.
2021년 현재 경기도에만 12개 지역연구회(가평, 광명, 광주하남, 구리남양주, 성남, 수원,안성, 안양과천, 연천, 용인, 포천, 화성오산)에서 274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한 명의 학생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질 높은 배움의 추구’라는 사토 마나부 교수의 말처럼 연구회원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모여 수업임상 및 연구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회는 자발적인 수업공개를 통해 교사의 수업 철학과 고민을 나누고, 수업 속 학생들의 배움의 장면을 관찰하면서 소외 없는, 질 높은 배움을 위한 임상연구를 지속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고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되는 위기 상황에서도 배움의공동체 연구회원들은 온라인에서도 학생들의 평화로운 관계 맺기, 소통, 참여, 협력, 도전이 있는 질 높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수업 공개, 수업 세미나를 통해 여러 교사들의 수업을 함께 보고, 함께 배우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연구회 창립 때부터 12년째 배움의공동체연구회에 가입해 활동 중인 황정임 교사(남양주 호평중)는 “온라인 수업에서 어떻게 학생들이 서로 묻고 가르쳐주면서 함께 배울 수 있게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다른 선생님의 수업을 보고 온라인에서도 모둠 활동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배움을 만드는 수업에서는 교사의 화려한 수업 기술이나 도구보다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학생들을 연결해 주는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경기배움의공동체연구회 교사들은 자칫 혼자만의 교실이나 교과에 갇히기 쉬운 자신의 수업을 동료교사들에게 자발적으로 열고 동료의 수업을 통해 배우는 그야말로 ‘학습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2021년 제6회를 맞는 경기배움의공동체수업세미나는 9월11일(토)에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며 제12회 전국 세미나 역시 10월16일(토)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정현숙 간사(남양주 호평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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