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태광학원 채용비리의 실체가 공개(본보 21일자 6면)된 가운데 전교조 경기지부가 비리 사립학교에 대한 도교육청의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채용비리가 확인된 태광학원에 대해서는 ‘이사회 해체’ 등 명확한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더이상 사립학교 채용비리를 보고 싶지 않다”며 “경기도교육청은 비리재단 평택 태광학원 이사회를 해체하고 즉시 임시이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사학재단의 신규 교원 임용 비리는 아주 오랜 시간동안 이어진 문제”라며 “이미 썩을 대로 썩어버린 사립학교 재단은 그들의 자정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리 사슬을 끊는 유일한 방법은 사립학교 교원 임용 절차를 시도교육청에서 공정 채용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라면서 “도교육청은 사학재단에서 신규채용을 도교육청과 협의하지 않고 진행할 경우 재정결함보조금을 삭감하거나 끊는 방식으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교조 경기지부는 ▲평택 태광학원 이사회 즉시 해체 ▲평택 태광학원 임시 이사 파견 ▲비리 사립학교에 대한 재정결함보조금 지급 중단 ▲사립학교법 일부 개정 법률안 추진을 위한 도교육청, 경기도, 경기도의회 3자 공동대응 등을 촉구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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