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하ㆍ김민아 56점 합작, 삼천포여고에 90-62 승...성남 청솔중도 3년만에 여중부 패권
수원여고가 2021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ㆍ고농구대회서 26년 만에 대회 여고부 정상에 올랐다.
권승준 감독ㆍ강병수 코치가 이끄는 수원여고는 2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고부 결승전서 포워드 이수하(35점)와 슈팅가드 김민아(21점)의 활약을 앞세워 경남 삼천포여고에 90대62로 대승을 거두고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수원여고는 1쿼터 초반 삼천포여고 정채련(19점ㆍ8리바운드)의 기세에 눌려 0대7까지 리드를 빼앗겼지만, 이후 전열을 재정비해 18대13으로 역전한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이어 2쿼터서 적극적인 압박 수비가 살아나고 외곽슛이 살아나며 39대28로 점수차를 더욱 벌려 승기를 잡았다.
수원여고는 후반전에도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3쿼터부터 공격 템포를 줄여 공을 돌리며 착실히 득점, 63대43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세를 굳힌 수원여고는 4쿼터에서도 벤치의 후보 선수들까지 기용하는 여유끝에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려 23점 차 대승을 거뒀다.
수원여고 우승의 주역인 김민아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강병수 수원여고 코치는 “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랜만의 결승전이니 흥분하지 말라고 했는데 초반 이후 안정을 되찾아 일찌감치 리드할 수 있었다”라며 “여자 고교 농구가 선수 수가 적다보니 체력 문제로 빠른 농구를 구사하기 힘든 상황인데, 대회 전부터 빠른 농구를 펼치는 연습을 한게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중부 결승서 황인호 감독과 오충열 코치가 이끄는 성남 청솔중은 광주 수피아여중을 상대로 정채원(28점)ㆍ채아(10점) 자매가 좋은 활약을 펼쳐 69대6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정채원은 MVP와 득점왕까지 석권해 최고의 기쁨을 누렸다.
청솔중은 이상훈 메인 코치가 U-19(19세 이하) 여자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에서도 3년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해 의미를 더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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