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4골 폭발…수원FC, 울산 원정서 5대2 대승

25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 울산 현대와 수원FC의 경기서 리그 선두 울산을 상대로 4골 1도움을 기록한 수원FC 라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5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 울산 현대와 수원FC의 경기서 리그 선두 울산을 상대로 4골 1도움을 기록한 수원FC 라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가 주 공격수인 라스가 4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리그 최강 울산과의 원정 경기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A매치 및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이후 2연승을 달리게 된 수원FC는 5위로 순위가 껑충 뛰며, 강등 걱정을 넘어서 파이널 A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수원FC는 25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울산을 상대로 라스ㆍ양동현 투톱의 대폭발을 앞세워 5대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수원FC는 전반 20분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바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울산 진영 왼쪽에서 홍철이 오른발로 높게 감아찬 공을 김민준이 받아 슈팅을 때렸지만 수원FC 골문 오른쪽 아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 공이 사이드 라인을 나가기 직전 힌터제어가 살려내 후방의 신형민에게 전달했고, 신형민의 패스를 받은 바코가 일대일 찬스서 골을 성공시켰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전반 30분 무릴로의 왼쪽 코너킥을 라스가 받아 헤딩으로 돌려 넣으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역습 상황서 라스가 김기희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35m 단독 드리블에 이어 양동현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다가 역전골을 기록해 2대1을 만들었다.

전반 40분에 터진 추가골도 역습 상황서 나왔다. 상대 수비수와 2대2 상황을 맞은 양동현이 뒷쪽에서 침투 중이던 이영재에게 공을 건넸고, 이를 라스에게 연결했다. 라스는 조현우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서 침착하게 상대 골문 왼쪽을 갈라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3대1로 달아났다.

또, 전반 추가 시간에는 코너킥 상황서 라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양동현이 추가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라스는 후반 3분에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영재가 내준 공을 받아 울산 수비수 불투이스를 등지고 돌아서며 슛을 때려 5번째 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후반 10분 오세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힌터제어가 성공시켰지만 승부를 되돌릴순 없었다.

이날 4골 1도움을 기록한 라스는 올 시즌 K리그1서 20경기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오늘 선제 골을 먹은 것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됐다. 라스가 진가를 발휘하며 골폭풍을 몰아치는 바람에 대승을 거뒀다. 미드필드진들의 공격 연결도 좋았고 수비진도 대체로 만족스러웠다”며 “강팀을 상대로 거둔 대승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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