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규 확진 557명...또다시 역대 최다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도 불구, 경기도에서 역대 최다인 5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28일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557명(누적 5만4천396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543명, 해외 유입 14명이다. 주말ㆍ휴일을 거치면서 300명 중반대로 떨어져 잠시 주춤했던 도내 신규 확진자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대폭 늘어 500명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종전 일일 최다 기록은 지난 14일 496명이었다.

도내 세부 감염 사례를 보면 안산지역 제조업체, 양주지역 헬스장 및 어학원, 화성지역 초등학교 및 태권도학원과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안산시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의 직원 1명이 지난 26일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27일 14명(직원 13명,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주시 한 헬스장 및 어학원 관련해서는 헬스장 강사 1명이 22일 확진된 뒤 23∼27일 33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화성시 초등학교 및 태권도학원 관련해서는 이 학원에 다니는 초등생 1명이 25일 확진된 뒤 사흘 새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또 광명시 자동차공장(도내 누적 34명)ㆍ안양시 교회(누적 25명) 관련 확진자는 9명씩 늘었고 남양주시 어린이집(누적 20명)ㆍ인천시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 및 부천시 음악동호회(누적 84명) 관련해서는 5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생산 문제를 이유로 이달에 공급하지 못한 코로나19 백신 물량 중 상당 부분이 다음 주에 들어온다. 이에 따라 정부는 50대 접종을 일정대로 진행하고 18∼49세 접종도 당초 계획대로 8월 하순부터 9월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이날 국내에 추가 도입된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백신 267만9천회분은 8월 접종에 사용된다.

박준상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