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정발중 학생들의 체력증진 비법은 무엇일까

1학기 학생건강체력 증진 수업, 배드민턴•잡을까 말까 게임 등... 45분간 교내체육관서 다양하게

정발중학교 1학기 학생건강체력 증진 수업이 끝이 났다. 정발중은 지난달 30일까지 1학기 학생건강체력 증진 수업을 운영했다. 이 수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이 집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점점 저하하는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등교하는 주에 월, 화, 수요일마다 방과 후 45분간 교내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실내에서 한 덕분에 비가 오는 날에도 변동 없이 할 수 있었다. 수업의 초반(4월 초~5월 말)과 후반(5월 말~6월 말)을 각각 두 분의 체육 선생님이 맡아서 수업을 진행해주셨다. 선생님이 바뀌심에 따라 수업 방식도 바뀌었다.

초반에는 배드민턴, 농구 등 특정 운동을 위주로 진행됐다. 농구를 할 때 먼저 상대방과 패스를 주고받는 연습을 했다. 패스가 원활하게 되자 슛 연습을 했으며 간단하게 공 뺏기 게임도 했다. 평소 즐겨 했던 운동을 학교 친구들과하니 더욱더 재미있었다. 후반에 선생님이 바뀌시고 나서는 우리가 평소에 흔히 해보지 못했던 게임들을 했다. 먼저 영상으로 게임 규칙을 익힌 뒤 직접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그중 하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상대 팀 앞에 놓여 있는 콘을 가지고 우리 팀 구역으로 돌아오는 ‘잡을까 말까 게임’이었다. 콘을 잡으려다가 상대팀에게 잡힐 수도 있었기에 치열한 눈치 싸움을 하기도 했다. 무사히 콘을 가지고 우리 팀 구역으로 전력 질주할 때의 짜릿함을 난 아직도 기억한다. 후반에 수업을 진행해주셨던 최지인 체육선생님을 인터뷰했다. 선생님은 “원래 이 수업의 목적은 팝스에서 낮은 4, 5등급이 나온 친구들의 기초체력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 이예빈 통신원(고양 정발중)
이예빈 통신원(고양 정발중)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팝스 측정을 하지 못해서 이 수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나와서 올해에는 하게 됐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학생들의 체력을 향상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어서 저는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더 체육이라는 과목에 흥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것을 목적으로 했습니다”라며 이 수업을 진행하신 목적을 설명하셨다.

또 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드신 생각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생각보다 체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하는 것을 보니까 ‘더 재미있는 수업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라고 답하셨다. 마지막으로 이 수업에 참여한 1학년 홍시원 학생의 소감을 들어보며 마치겠다.

“처음에는 엄마가 시키셔서 떠밀려서 수업을 들었지만, 계속하니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또 좋은 친구들도 새로 만나서 좋았습니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예빈 통신원 (고양 정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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