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성곡어린이공원 일대 보행자전용도로의 보행자우선도로 변경안에 대해 도시계획위가 부결, 보행자전용도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부천시는 교통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성곡어린이공원 일대 보행자전용도로를 갑자기 보행자우선도로로 변경을 추진, 주민들이 반발(본보 6월30일자 10면)해왔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작동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성곡어린이공원 일대 소로3-595호선을 실질적 도로이용현황을 반영한다며 보행자전용도로에서 보행자우선도로 변경안을 추진했다.
해당 도로는 도로 너비가 4m 이하로 차량 한대가 간신히 지나다닐 수 있는데다 주위에 어린이공원과 경로당, 대형 유치원, 성곡중학교 등이 위치해 사회적 교통약자 이용이 빈발했었다.
시는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도시관리계획(작동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지난달 12일까지 공람·공고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변경안은 지난달 30일 열린 도시계획위에서 최종 부결됐다.
이에 따라 해당 도로는 보행자전용도로로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가 해당 변경안을 심의하면서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으로 부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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