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인창주공4단지가 리모델링사업을 추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 1996년 조성됐으며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주택이다.
4일 인창주공4단지 세대수 증축형 리모델링사업 추진위원회(추진위) 등에 따르면 16개동 1천408세대 규모로 올들어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요구가 제기돼 왔다.
이어 지난 4월 추진위가 발족됐고 지난 5월18일부터 지난달말까지 설문조사 결과, 전체 1천408세대 중 726세대가 리모델링사업에 동의(찬성률 51.5%)했다.
쌍용ㆍ포스코건설 등이 추진위에 설계ㆍ컨설팅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포스코건설 측은 지난 5월 추진위를 대상으로 설명회까지 진행했다.
추진위는 지난 4월24일부터 5월18일까지 16개 동별 설명회를 열고 리모델링사업 후 평면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분담금은 어느 정도 되는지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면서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달 중 국내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사업관리와 설계 등을 담당할 우선대상 협력업체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하는 등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구리지역에 지난 1990년대부터 조성된 교문ㆍ인창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준공 후 15년이 지난 공동주택들이 늘면서 리모델링 등 주거환경 개선요구가 제기돼왔다.
시는 이에 지난달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는 등 포괄적 행정지원 강구에 나선 상태다.
현재 인창주공4단지를 비롯해 인창주공 1ㆍ6단지, 한양우성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제기되고 있다.
전재준 추진위원장은 “지난 4월 추진위가 발족돼 리모델링사업 시작을 알렸고 찬성률이 과반을 넘은만큼 명분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입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면서 리모델링사업을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 주택법에 따르면 리모델링사업 조합설립을 위해선 주택 소유자 67%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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