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1천700명대로 올라섰다.
세계 누적 확진자가 2억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새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부는 현행 방역 체계에 대한 보완점을 모색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변경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725명(누적 20만3천926명)이다. 전날(1천200명)보다 무려 525명이 급증, 지난달 30일(1천710명) 이후 5일 만에 다시 1천700명대로 올라서면서 한 달 가까이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48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5만7천371명으로 늘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휴일 영향이 사라지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 직전일인 2일 360명보다 127명 증가했다. 하루 확진자는 29일째 3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와 관련해 사적모임(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대한 제한 조치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적모임 제한은 현재 (시행 중인) 거리두기 체계에 있어 굉장히 핵심적인 조치”라면서 “사적모임에 대한 부분을 전면적으로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새로운 체계를 적용한 지 한 달여가 지난 만큼 현장의 의견을 듣고 보완할 부분을 찾고 있다. 정부는 오는 6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현재 수도권(4단계), 비수도권(3단계)에서 시행 중인 단계별 방역 조치는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이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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