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776명을 기록, 한달째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으면서 오는 8일 종료되는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도 연장 가능성에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776명(누적 20만5천702명)이다. 지난 7일부터 30일 연속 네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487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만7천858명이 됐다. 한 달째 30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700명에 육박하며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한 데다 전국적인 환자 급증세로 인해 위중증 환자도 연일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ㆍ비수도권 3단계) 조치도 다시 한번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7월부터) 한 달 정도 시행하면서 현장에서부터 보완 필요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 의견이 있었다”면서 “체계 개편이라기보다는 (거리두기)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세부 미비점을 보완하는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2022학년도 수능과 관련해 다음달 중순까지 수험생들의 백신 예방접종을 마쳐 면역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3 학생은 1차 접종이 마무리됐고 2차 접종은 오는 20일까지 이뤄진다. 졸업생 등 수험생의 1차 접종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며 다음 달 11일까지 2차 접종을 마친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능 시험에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수험생을 일반ㆍ격리ㆍ확진 수험생으로 분류해 일반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 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 확진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응시한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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