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천729명, 2주만에 또 주말 최다…경기 신규 확진 463명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재연장한 가운데 주말 기준 최다 확진자 기록이 또다시 깨졌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729명(누적 21만956명)이다. 전날(1천823명)보다 94명 줄었지만, 지난 7일(1천212명)부터 벌써 33일 연속 네자릿수를 이어갔다. 특히 1천729명 자체는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의 주말 최다 기록은 2주 전 토요일(7월24일, 발표일 기준 7월25일)의 1천487명이다. 더욱이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해 2∼3월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대를 기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확산세를 고려해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22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수도권에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만 4주째, 비수도권은 3단계가 2주째 각각 시행 중이지만 아직 확산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46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만9천296명으로 늘었다.

도내 세부 감염 사례를 보면 화성지역 건설 현장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봉담읍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난 6일 근무자 6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근무자 14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새 누적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파주시 식품제조업(누적 43명) 관련 확진자는 10명 더 늘었고, 양주시 헬스장 및 어학원(누적 115명) 관련해서는 3명, 구리시 학원 및 남양주시 운동학원(누적 19명) 관련해서는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또 수원지법에서 법관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시흥에서는 30대 여성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백신 접종 후 하루 뒤 숨져 보건당국이 인과성 여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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