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34일 연속 1천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492명(누적 21만2천448명)이다.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벌써 34일째 네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1천492명 자체는 일요일 기준(발표일 월요일)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은 2주 전 일요일(7월 25일, 발표일 기준 7월 26일)의 1천318명이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408명(누적 5만9천704명)이 확진됐다. 이 역시 일요일 확진자(월요일 0시 기준 발표) 기준으로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도내 세부 감염사례를 보면 용인지역 교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기흥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 지난 6일 교인 1명이 확진된 뒤 추가 감염이 이어지며 사흘간 누적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파주시 식품 제조업(누적 51명), 화성시 아파트 건설 현장(누적 29명) 관련 확진자는 7명씩 더 늘었고 광명시 자동차공장(누적 96명)ㆍ양주시 식료품 제조업(누적 79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5명씩 추가됐다.
양주시 헬스장 및 어학원(누적 119명) 관련해서는 4명, 수원 PC방 및 노래방(누적 20명) 관련해서는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2차 접종 일정도 일부 변경됐다. 특히 같은 백신을 맞더라도 대상군별로 1ㆍ2차 접종 간격이 3∼6주로 각각 다르기 때문에 1차 접종자의 경우 본인의 2차 접종 일정을 미리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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